Q&A
지난 며칠 동안 이유미 사건이 세간의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논란이 있었고 그 중 파슨스 동문이라며 녹취를 했던 내용이 알고 보니 조작이 되었다는거다. 물론 녹취가 조작이었다고 해서 문준용씨의 취업특혜가 해명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이유미 사건을 빌미로 특혜 자체가 없었다는 식으로 보도 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은 15년 전의 또 다른 사건과 너무나 닮아 있다.
바로 김대업 병풍조작사건이다.
김대업 병풍조작사건이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씨의 아들이 체중을 조작하여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김대업씨가 폭탄발언을 한 사건이다. 당시 대선 기간 내내 언론은 대서특필 했고 이회창 후보는 큰 타격을 받아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결국 낙마를 했다. 후에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 테이프는 조작이 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무고죄로 징역을 살게 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사건 추이는 이유미 사건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반전이 발생한다.
이후 김대업씨는 출소 후 노무현 최측근(안희정)과 사전에 모의가 있었으며 허위 진술의 댓가인 50억을 받기로 했으나 안희정씨가 그 돈을 착복했다며 폭탄발언을 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씨의 발목을 잡기 위한 무서운 정치음모였다는 것이다. 매우 구체적인 대상과 금액이 거론이 될 정도로 언론에 특필 되었는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조차 되지 않고 쉬쉬하며 넘어간 상황이다. 장차 안희정씨가 대선유력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김대업 병풍조작사건 하면 또 다시 총풍조작사건이 떠오르는데 간략하게 요약하면 대선 당시 한나라당쪽에서 안보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위해 북한에 총을 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가 나왔지만 김대중 정권에 충성하던 검찰의 가학행위로 인한 허위 진술임이 밝혀져 무죄를 받고 국가배상까지 받은 사건이다. 이 사건 또한 피해자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씨였다.
1997년 총풍조작사건, 2002년 병풍조작사건, 2017년 이유미 조작사건의 수혜자는 각 김대중, 노무현, 안철수로 그 수혜자가 모두 민주당계라는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부림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변호인도 영화 자체는 개인적으론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림사건 자체에 관해선 따로 할 말이 있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서 당시 피의자였던 이상록씨는 검사에게 '공산주의 사회가 오면 우리가 너희들을 심판할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실제 공산주의 혁명노선에 심취해 있었다는 사실 말이다. 이유미 사건이야 좀 약하다고 하지만 총풍조작사건과 병풍조작사건은 그 결과로 무려 대통령까지 바뀔 정도였으니 정치와 음모론을 좋아하는 우리 영화계의 소재로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